September, 2010

100928 신체일기

아침
스니커즈

점심
장어덮밥

저녁
고로케 카레

커피 석잔(원두), 녹차 두잔

“꽃에 들뜬 세상 내 술은 허옇고 밥은 거멓다”
”花にうき世我酒白く食黑し”
이유도 알고 있고, 제어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어쨌든 기분이 좋지는 않다. 꽤 부끄럽다.
그래도 어쨌든, 오늘은 그냥 너덜너덜 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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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8 신체일기

아침
밥, 가쓰오부시 김자반

점심
빵, 커피

저녁
돼지불고기….밥….오징어볶음

커피 석잔(원두), 콜라, 오렌지 주스

어제 밤부터 왼쪽 골반이 쑤시는 느낌. 분명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찬찬히 관찰해 봄. 다리를 꼬고 앉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고, 꼬지 않고 앉아있을 때도 몸이 약간 왼쪽으로 쏠린다. 꼬지 않고 앉아있을 때 무게가 왼쪽으로 쏠리는 것은 원인인지, 아프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음. 아침에 엄마가 아팠던 것이 꽤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몸이 좋지 않을 때 바짝 날이 서는 걸 경계하고 있다. 대체로 둥글게 보낼려고 노력하는 데 꽤 성공적인 느낌.

저녁에 무리해서 불고기를 먹고, 콜라를 먹는 정군 식생활 최악의 악순환 모델에 빠짐.
역시 고기는 콜라를 부르고 콜라는 흡연을 부르는 법…. 부끄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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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928

바위를 씻는다

- 장석남

꽃밭 속에 넣은 바위, 보다가
호스를 대고 바위를 씻는다

씻으면 바위에서 무엇인가
나올 듯하지만 그저
바위야, 바위만 나와

흙도 다 씻기고 벌레집 다 허물어져도
그저 바위야
그래도 계속 물 뿌려 씻는다

좋아 좋아 좋아 좋아 하며 웃는
안에 무엇이 있는가봐
손바닥으로 착착 두리리며
바위를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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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참아 웃으면서 넘기는 일을, ‘손바닥으로 바위 씻기’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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